속담: 배보다 배꼽이 크다

본래 목적보다 부수적인 게 더 크거나 돈이 더 많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딱 어울리는 속담이 있어요.
바로 "배보다 배꼽이 크다"입니다.
무슨 뜻이야?
중심이 되는 것보다 덤이나 부수적인 것이 더 크거나 많다는 뜻이에요.
직역하면 이래요.
배는 몸의 큰 부분이고, 배꼽은 그 안의 아주 작은 부분이죠.
그런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즉, 주된 것보다 부차적인 것이 더 크거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상황을 비유한 말이에요.
언제 쓰는 말일까?
이 속담은 본래 목적이나 본질보다, 거기에 딸린 비용이나 준비가 더 커졌을 때 자주 써요.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지출이 많아졌거나, 덤에 더 신경 쓰게 된 상황에서 자주 등장하죠.
그럴 때 이렇게 말해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잖아, 이건 좀 아닌데~"
예를 들어 볼게요:
- 친구 생일 선물 포장 비용이 선물 가격보다 비쌀 때
→ "선물보다 포장이 더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 - 3천 원짜리 티셔츠를 샀는데 배송비가 5천 원일 때
→ "이건 뭐… 배보다 배꼽이 더 크잖아!"
한 편의 짧은 이야기

정후는 저렴한 중고 게임기를 중고 거래로 구입했어요.
그런데 막상 집에 와서 써보려 하니 충전기, 케이블, 케이스 등 이것저것 또 사야 했죠.
결국 본체보다 주변 기기 값이 더 들었고, 정후는 혼잣말로 말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새로 살 걸… 배보다 배꼽이 더 크잖아!"
마무리 한 마디
중심이 되는 것보다 부수적인 것이 더 커질 때, 한 번쯤 멈춰서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해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처럼, 본질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답니다.
'언어 백과 > 속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0) | 2025.03.24 |
---|---|
속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0) | 2025.03.24 |
속담: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0) | 2025.03.24 |
속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0) | 2025.03.24 |
속담: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 (0) | 2025.03.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