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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

말탐꾼 2025. 2. 11.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

 

정의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는 한국 속담으로, 여름에 비가 오면 일을 쉬며 낮잠을 자게 되고, 가을에 비가 오면 수확한 곡식으로 떡을 해 먹는다는 뜻입니다.

 

이는 계절적 특징과 농경사회의 생활 방식을 반영한 표현입니다.

 

 

요약

뜻: 여름비는 일을 쉬며 잠자기 좋은 날, 가을비는 떡을 해 먹으며 풍요를 즐기는 날을 의미.

 

비유적 의미: 계절에 따른 생활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상징.

 

 

예문

"여름비는 잠비라더니, 오늘 비 오는 날씨에 낮잠이 꿀맛이네."

  • 여름비 오는 날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묘사.

"가을비는 떡비라는데, 우리도 송편이나 만들어 볼까?"

  • 가을비 오는 날의 풍요로운 분위기를 표현.

"여름에는 잠비라더니, 이번 비 덕분에 푹 쉬었어."

  • 여름철 비 오는 날의 휴식을 나타냄.

 

 

재미로 보는 창작이야기

농사하는 남성

 

무더운 여름날, 태훈은 마당에서 밭일을 하다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쳤다.

 

“아, 덥다… 오늘은 정말 쉴 틈이 없네.”

 

그때,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굵은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 비 온다! 이제 좀 살겠네.”

 

태훈은 농기구를 내려놓고 처마 밑으로 뛰어들었다. 시원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자니 스르르 눈이 감겼다.

 

그때 옆에서 누워 있던 할아버지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여름비는 잠비라더니, 이렇게 한숨 자두는 게 최고지.”

 

태훈은 피식 웃으며 이불을 끌어당겼다.

 

몇 달 후, 가을이 찾아왔다.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에는 추수가 한창이었다. 태훈의 가족은 거둬들인 햅쌀로 송편을 빚고 있었다.

 

그때,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이코, 비가 오네.”

 

하지만 이번엔 여름처럼 농사를 멈출 일이 없었다. 오히려 할머니는 신이 난 얼굴로 말했다.

 

“가을비는 떡비라잖아! 오늘은 다 같이 떡 해 먹자.”

 

온 집안에는 갓 쪄낸 떡 냄새가 퍼졌고, 가족들은 도란도란 모여 앉아 따뜻한 떡을 나눠 먹었다.

 

태훈은 송편을 한 입 베어 물며 속으로 생각했다.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라더니, 정말 맞는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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