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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말탐꾼 2025. 4. 2.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누가 분명히 잘못했는데 딴소리하면서 속이려는 모습, 본 적 있나요?


그럴 때 딱 어울리는 속담이 있어요. 바로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입니다.

 

무슨 뜻이야?

분명히 자기가 한 잘못을 감추기 위해 딴소리하거나 거짓말로 모면하려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이에요.

 

직역하면 이래요.

닭을 잡아먹고는 “나 그런 거 안 했어~” 하며 오리발을 내미는 거예요.

 

즉, 자기가 한 일을 부정하려고 이상한 증거를 내세우는 모습이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엉뚱한 행동으로 얼버무리는 모습을 풍자하는 말이에요.

 

 

언제 쓰는 말일까?

누가 뻔히 들킨 잘못을 무마하려고 엉뚱한 핑계를 댈 때 자주 써요.

 

특히, 친구가 뭔가를 몰래 해놓고 딴소리하거나 안 했다고 발뺌할 때 이 속담이 딱이에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하죠.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네~”

 

예를 들어 볼게요:

 

1. 민재는 누가 만든 모형을 망가뜨렸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너 했지?” 하자 딴소리를 했죠.

“난 근처에도 안 갔어~ 진짜야!”
“아휴~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더니 딱 그거네~”

 

2. 수빈이는 급식 우유 두 개를 마셔놓고는 “원래 하나 모자랐던 거 아니에요?”라고 했어요.

“입에 우유 묻어있는데 무슨 소리야~”
“진짜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네~

 

 

한 편의 짧은 이야기

 

다온이는 교실에서 몰래 간식을 먹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오시자 얼른 가방에 숨겼죠.

 

“다온아, 너 간식 먹었니?”

“아뇨, 저 방금 책 보고 있었는데요?”

 

입가에 부스러기가 남아있는 걸 본 친구가 말했어요.

“야~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더니, 너 지금 딱 그거야~”

 

마무리 한 마디

잘못을 했을 땐 솔직하게 인정하는 용기가 더 멋져요.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말처럼, 들킬 게 뻔한 거짓말은 오히려 더 웃음거리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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