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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동네북

말탐꾼 2025. 4. 2.

동네북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항상 혼나거나 탓만 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 때 쓰는 말이 있어요. 바로 “동네북”입니다.

 

무슨 뜻이야?

여기저기서 모두가 때리는 북처럼, 아무 잘못이 없어도 계속 욕을 먹거나 탓을 받는 사람을 말해요.

 

직역하면 이래요.

동네에 있는 북은 누구나 와서 두드리죠. 마치 누구든지 아무 거리낌 없이 때릴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동네북”은 항상 욕을 먹고, 쉽게 무시당하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에요.

 

 

언제 쓰는 말일까?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항상 한 사람에게만 화살이 쏟아질 때 자주 써요.

 

특히, 여러 명이 같이 한 일인데도 혼자서만 욕을 먹거나 책임을 지는 상황에서 이 속담이 딱이에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하죠.

“내가 무슨 동네북이야?”

 

예를 들어 볼게요:

 

1. 발표를 망친 건 조 전체 잘못인데, 수빈이 혼자 혼났어요.

“선생님은 왜 수빈이한테만 뭐라고 해?”
“그러게. 수빈이가 무슨 동네북이야? 우리 다 같이 한 건데.”

 

2. 민재는 형이 잘못해도, 엄마한테 혼나는 건 늘 자기였어요.

“너 또 민규랑 싸웠어? 엄마한테 혼나겠다.”
“아휴… 나만 맨날 동네북이야, 진짜.

 

 

한 편의 짧은 이야기

 

지후는 조별 활동 때마다 맡은 일을 열심히 해요.

 

하지만 일이 잘 안 될 때마다 친구들은 지후에게만 책임을 돌렸어요.

 

결국 선생님이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지후만 동네북처럼 만들지 마. 함께한 일은 함께 책임져야지.”

 

마무리 한 마디

잘못은 함께했는데, 누군가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면 안 돼요.

 

“동네북”처럼 아무 이유 없이 혼나고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를 배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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