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가랑잎에 불붙듯
정의
'가랑잎에 불붙듯'은 바싹 마른 가랑잎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타버리는 모습을 비유한 속담입니다.
이는 성격이 급하고 도량이 좁아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빠르게 반응하는 사람을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요약
뜻: 성격이 급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을 비유.
비유적 의미: 외부 자극에 즉각적으로, 그리고 종종 과도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표현.
예문
"엄마는 가랑잎에 불붙듯 갑자기 화를 내셨다."
- 엄마가 작은 일에도 빠르게 화를 내는 모습을 묘사.
"그는 단축 근무 제안에 가랑잎에 불붙듯 찬성했다."
- 어떤 주장에 빠르게 반응한 상황을 표현.
"김밥을 너무 급하게 말아서 속재료가 빠졌네. 가랑잎에 불붙듯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
- 일을 급하게 처리하다 실수가 생긴 경우를 지적.
재미로 보는 창작이야기
점심시간이 막 지난 사무실. 고요하던 분위기를 깨고, 한 사람의 목소리가 사무실을 가득 채웠다.
“뭐야, 이거! 내가 하기로 한 보고서 누가 손댔어?”
영업팀의 박 과장이 얼굴을 벌겋게 달구며 소리쳤다. 팀원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웅성거렸다.
“과장님, 혹시 제가 말씀하신 부분을 정리한 건데… 그게 문제였을까요?”
신입사원 지훈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박 과장은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뭐? 네가 손댔다고? 내가 어제 분명히 ‘손대지 말라’고 했잖아! 도대체 내 말을 안 듣는 거야?”
사무실 분위기가 얼음장처럼 싸늘해졌다. 지훈은 당황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과장님이 말씀하신 방향대로 보완한 거라 생각해서…”
“아니, 그래도! 내가 하겠다 했으면 그냥 두는 거지! 이렇게 멋대로 바꾸면 어떡해!”
박 과장의 얼굴은 더 붉어졌고, 팀원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때, 옆에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부장님이 한마디 했다.
“박 과장, 가랑잎에 불붙듯 화를 낼 일이 아니잖아. 신입이 열심히 해보겠다고 한 일인데, 이렇게 다그치면 기가 죽지 않겠어?”
그제야 박 과장은 순간 자신이 너무 흥분했다는 걸 깨달았다. 주위의 싸늘한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는 어색하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음, 뭐… 다음부터는 바꾸기 전에 한 번 말이라도 해.”
지훈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고, 분위기는 조금씩 풀려갔다. 하지만 동료들은 이미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과장님 성격이야 원래 가랑잎에 불붙듯이 화내는 스타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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