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속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

말탐꾼 2025. 2. 11.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

 

정의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는 관용구로, 어떤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장담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자신의 주장이 틀리다면 극심한 고통까지 감수하겠다는 뜻을 내포합니다.

 

 

요약

이 표현의 '장'에 대한 해석은 다양합니다.

  • 손바닥 장(掌)으로 해석하면, 손바닥을 불에 지진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 된장이나 간장 같은 장(醬)으로 보면, 손바닥 위에 간장을 끓인다는 뜻이 됩니다.
  • 뜸을 뜨는 데 쓰이는 뜸장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해석이든 공통적으로 큰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예문

"네가 이번 시험에서 1등 하면 내가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

 

"그 일이 성공하면 내가 손에 장을 지질게."

 

 

재미로 보는 창작이야기

휴대폰을 보고 당황하는 철수

 

 

“이번엔 정말 확실해. 내가 손바닥에 장을 지질 테니까 믿어 봐.

 

동네에서 유명한 허풍쟁이 철수가 또다시 큰소리를 쳤다. 이번엔 로또 당첨 번호를 정확히 예측했다며 친구들에게 호언장담을 하고 있었다.

 

“야, 철수야. 너 저번에도 주식 대박 난다고 해서 우리 보고 사라고 하더니, 결국 폭락했잖아.”

 

“맞아. 그리고 저번 달에는 비 오는 날 절대 안 온다고 장담하더니, 우리가 너 말 믿고 우산 안 가져갔다가 홀딱 젖었지.”

 

친구들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철수를 바라봤다. 하지만 철수는 여전히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다.

 

“아니, 이번엔 진짜라니까! 내가 철저하게 분석한 거야. 이 번호로 이번 주 1등이 나오면… 아니, 나 안 나오면 손바닥에 장을 지진다!”

 

모두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주말, 로또 당첨 번호가 발표됐다.

 

“자, 결과 나왔다! 과연 철수의 손바닥 운명은?”

 

친구들은 잔뜩 기대하며 철수를 쳐다봤다. 철수는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어?”

 

번호는 완전히 빗나갔다. 단 한 개의 숫자도 맞지 않았다. 순간 철수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야, 철수야. 너 손바닥 준비해야겠네?”

 

“가만있어 봐. 이건 뭔가 오류가 난 거야! 내가 다시 한 번 확인해 볼게…”

 

“아니야, 철수야. 약속은 약속이잖아?”

 

친구들은 웃으며 철수를 에워쌌다. 철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애써 웃었다.

 

“아니, 그게… 그건 그냥 표현이잖아! 진짜로 지진다는 말이 아니라…”

 

“에이, 철수야. 이제 우린 네 말 믿을 때마다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는 말을 먼저 들어야겠는걸?”

 

결국 철수는 다음부터는 함부로 큰소리를 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친구들의 놀림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 비슷한 속담 계속 보기]

 

속담 모음 | 이득, 억지 상황

이득·억지 상황 속담 정리! 무리한 욕심과 억지 이익을 경계하는 옛말 속 지혜를 주제별로 만나보세요.     속담: 꿩 먹고 알 먹기"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놓치기 싫어!"두 마리 토끼를 한

l.soomum.com

'언어 백과 > 속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담: 단단한 땅에 물이 괸다  (0) 2025.02.11
속담: 상투를 틀다  (0) 2025.02.11
속담: 손톱에 장을 지지겠다  (0) 2025.02.11
속담: 가랑잎에 불붙듯  (0) 2025.02.11
속담: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  (0) 2025.02.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