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투를 틀다
정의
'상투를 틀다'는 조선 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카락을 정수리 위로 올려 묶는 전통적인 머리 모양을 뜻합니다.
이 표현은 관용적으로 총각이 장가들어 어른이 되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상투는 혼인과 성인식을 상징하며, 어른으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냈습니다.
요약
뜻: 총각이 장가들어 어른이 되는 것을 비유.
비유적 의미: 성숙과 책임감을 갖춘 성인이 되는 과정을 표현.
예문
"우리 형도 드디어 상투를 틀고 어른 대접을 받게 됐어."
- 형이 결혼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성인이 된 상황을 묘사.
"옛날에는 상투를 틀어야 비로소 어른으로 인정받았대."
- 전통사회에서 상투의 상징적 의미를 설명.
"상투를 틀었다고 다 어른은 아니야,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 단순히 외형적 변화만으로는 진정한 성숙을 이루지 못한다는 교훈.
재미로 보는 창작이야기
“야, 지훈이 결혼한다더라!”
친구들의 말에 승민은 귀를 의심했다.
“진짜? 우리 중에서 지훈이가 제일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지훈은 학창 시절부터 철없는 행동으로 유명했다. 늦잠을 자느라 지각하는 건 기본, 알바를 하다 실수를 연발하고, 심지어 대학 졸업 후에도 한동안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했다.
그런데 그런 지훈이 결혼을 한다니!
결혼식 날,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지훈은 한층 성숙해 보였다. 그가 신부와 함께 단상에 서자, 친구들은 감탄과 동시에 장난스럽게 중얼거렸다.
“우리 지훈이가 드디어 상투를 틀었네.”
결혼식 후, 신혼집에서 열린 작은 뒷풀이 자리에서 승민이 슬쩍 물었다.
“야, 너 솔직히 아직도 게임 좋아하고, 야식 먹다 새벽까지 버티고, 철없이 살고 싶은 거 아니냐?”
지훈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랬으면 결혼 못 했지. 이제는 어른답게 살아야 하잖아. 책임질 사람이 생겼으니까.”
친구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상투를 틀었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구나.’
이제 지훈은 예전과 달랐다. 철부지 총각이 아닌, 한 가정을 책임지는 어른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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