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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

말탐꾼 2025. 2. 11.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

 

정의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는 속담은 책망을 받아야 할 사람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즉, 내가 해야 할 말이나 행동을 상대가 먼저 하거나,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당당하게 나오는 상황을 꼬집는 표현이죠

 

 

요약

이 속담은 억울하거나 황당한 상황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사과는커녕 오히려 큰소리를 칠 때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라고 말하며 그 뻔뻔함을 풍자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적반하장'도 있습니다

 

 

예문

친구가 내 숙제를 베껴놓고 오히려 "너 왜 이렇게 틀렸어?"라고 지적할 때:

  • "야, 이거 완전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르는 거 아니냐?"

커피숍에서 주문 실수를 한 직원이 "정확히 말씀하셨어야죠"라고 말할 때:

  •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더니, 이게 무슨 경우야?"

교통사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왜 조심하지 않았냐"고 따질 때:

  • "참나, 나 부를 노래를 사돈집에서 부르네!"

 

 

재미로 보는 창작 이야기

 

앞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미영

 

이른 아침, 동네 빵집을 운영하는 수진은 부지런히 오븐에서 갓 구운 빵을 꺼내고 있었다. 평소처럼 성실하게 하루를 시작했지만, 가게 문을 열자마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사장님, 이거 좀 보세요!"

 

앞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미영이었다. 그녀는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불같이 화를 내고 있었다.

 

"왜요, 무슨 일이세요?"

 

"아니, 제가 어제 올린 신메뉴 아이디어를 오늘 사장님이 그대로 따라 하셨더라고요! 크랜베리 크림치즈 바게트, 이거 제가 카페 인스타그램에 올린 거 보셨죠?"

 

수진은 어이가 없었다.

 

"뭐라고요? 아니, 이거 제가 몇 달 전부터 개발해 온 메뉴예요. 그리고 바게트에 크랜베리 크림치즈 넣는 게 무슨 특별한 아이디어라고 그러세요?"

 

그러자 미영은 팔짱을 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튼, 손님들이 우리 카페 메뉴랑 겹친다고 하니까, 이거 문제 삼을 거예요. 도둑질은 좀 아닌 것 같네요!"

 

순간 수진은 헛웃음을 터뜨렸다.

 

"아니,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르더니, 이게 무슨 경우야? 미영 씨야말로 저번 달에 내가 먼저 시작한 '홍차 마카롱' 메뉴를 똑같이 내셨잖아요. 그땐 ‘메뉴 겹치는 거야 흔한 일’이라더니, 이제 와서 억울하다는 듯이 따지시네요?"

 

미영은 순간 말을 잃더니, 이내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수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러니까, 남한테 뭐라고 하기 전에 자기 행동부터 돌아보는 게 좋겠죠?"

 

결국, 미영은 더 이상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조용히 가게를 나섰다. 수진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빵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말, 내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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