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가재는 게 편이다
누가 봐도 잘못한 사람 편을 친구라는 이유로 들어주는 걸 본 적 있나요?
그럴 때 딱 떠오르는 속담이 있어요. 바로 "가재는 게 편이다"입니다.
무슨 뜻이야?
비슷한 처지나 입장에 있는 사람끼리는 자연스럽게 서로 편을 든다는 뜻이에요.
직역하면 이래요.
가재와 게는 생김새도 비슷하고 물에서 사는 환경도 비슷하죠.
그러다 보니 아무리 상황이 복잡해도 서로를 편들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이 속담은 특히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 ‘내 편’만 드는 행동을 비판할 때 많이 써요.
언제 쓰는 말일까?
친한 사람이나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감싸고도는 모습을 볼 때 써요.
예를 들어, 같은 반 친구끼리 잘못했는데도 서로 실드 쳐 줄 때,
또는 회사에서 같은 부서 사람들끼리 무조건 편드는 상황도 해당돼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하죠.
"에휴, 가재는 게 편이라더니 딱이네."
예를 들어 볼게요:
1. 수업시간에 지훈이가 장난치다 문제를 틀렸는데, 같은 무리인 민수가 변명을 해줬어요.
“선생님, 지훈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그쵸 지훈아?” → 친구들: “가재는 게 편이지 뭐~” |
2. 체육대회 준비 중 규칙을 어긴 팀이 있었는데, 같은 팀 친구들이 오히려 항의했어요.
“그렇게까지 말할 일은 아니잖아요!” → 다른 반 학생: “가재는 게 편이다더니… 진짜네.” |
한 편의 짧은 이야기

방과 후 청소를 제대로 안 해서 교실이 지저분했어요.
선생님이 “청소 당번 누구였지?” 하고 물으셨는데,
청소 당번이었던 태훈이를 친구 준수가 먼저 감쌌죠.
“선생님, 태훈이 오늘 많이 피곤했대요. 제가 대신하려다 못했어요.”
그걸 듣던 민정이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가재는 게 편이라더니, 이런 게 바로 그거구나~”
마무리 한 마디
친하다고 무조건 편드는 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어요.
진짜 친구라면 잘못했을 때는 바르게 말해주는 게 더 멋진 행동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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