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새로 온 사람이 기존 사람보다 더 인정받는 걸 보고 섭섭했던 적 있나요?
그럴 때 쓰는 속담이 있어요. 바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입니다.
무슨 뜻이야?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 원래 있던 사람의 자리를 빼앗거나 영향을 줄 때 쓰는 말이에요.
직역하면 이래요.
박혀 있던 돌은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사람이에요.
그런데 굴러온 돌, 즉 새로 들어온 사람이 기존 자리를 차지하려는 걸 비유한 거죠.
그래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속상할 수 있어요.
언제 쓰는 말일까?
오래 있었던 사람보다 새로 들어온 사람이 더 주목받거나 자리를 차지할 때 써요.
예를 들어, 오랫동안 맡아오던 역할을 갑자기 새로 온 사람이 맡게 됐을 때,
또는 열심히 해온 일을 누군가 가로챌 때도 이 속담이 어울려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해요.
"야…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더니 딱이네."
예를 들어 볼게요:
1. 혜리는 방송부에서 1년 넘게 아침 방송을 맡아왔어요. 그런데 전학생이 오자 선생님이 갑자기 진행을 바꿨어요.
“전학생이 목소리가 좋아서 이번 주부터 맡아볼게~” → 혜리: “와…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뺐네.” |
2. 찬우는 축구 동아리 주장으로 열심히 활동 중이었는데, 새로운 전학생이 들어오더니 실력이 뛰어나다며 주장 자리를 바꾸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찬우야, 이번엔 새 친구가 주장해보는 게 어때?” → 친구들끼리 수군수군,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구나…” |
한 편의 짧은 이야기

재호는 반에서 문집 편집을 늘 맡아왔어요. 디자인도 잘하고 꼼꼼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전학생 유진이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이유로 전체 디자인을 맡게 됐어요.
선생님은 “이번엔 새로운 시도도 필요하니까~”라고 했지만, 재호는 속상했죠.
“내가 매년 맡았던 일인데…”
재호는 조용히 중얼였어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더니…”
마무리 한 마디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활약하는 건 좋지만, 기존 사람에 대한 배려도 필요해요.
서로의 자리를 존중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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