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속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말탐꾼 2025. 4. 1.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새로 온 사람이 기존 사람보다 더 인정받는 걸 보고 섭섭했던 적 있나요?


그럴 때 쓰는 속담이 있어요. 바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입니다.

 

무슨 뜻이야?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 원래 있던 사람의 자리를 빼앗거나 영향을 줄 때 쓰는 말이에요.

 

직역하면 이래요.

박혀 있던 돌은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사람이에요.

 

그런데 굴러온 돌, 즉 새로 들어온 사람이 기존 자리를 차지하려는 걸 비유한 거죠.

 

그래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속상할 수 있어요.

 

 

언제 쓰는 말일까?

오래 있었던 사람보다 새로 들어온 사람이 더 주목받거나 자리를 차지할 때 써요.

 

예를 들어, 오랫동안 맡아오던 역할을 갑자기 새로 온 사람이 맡게 됐을 때,

 

또는 열심히 해온 일을 누군가 가로챌 때도 이 속담이 어울려요.

 

그럴 때 이렇게 말해요.

"야…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더니 딱이네."

 

예를 들어 볼게요:

 

1. 혜리는 방송부에서 1년 넘게 아침 방송을 맡아왔어요. 그런데 전학생이 오자 선생님이 갑자기 진행을 바꿨어요.

“전학생이 목소리가 좋아서 이번 주부터 맡아볼게~”
혜리: “와…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뺐네.”

 

2. 찬우는 축구 동아리 주장으로 열심히 활동 중이었는데, 새로운 전학생이 들어오더니 실력이 뛰어나다며 주장 자리를 바꾸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찬우야, 이번엔 새 친구가 주장해보는 게 어때?”
친구들끼리 수군수군,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구나…”

 

 

한 편의 짧은 이야기

 

재호는 반에서 문집 편집을 늘 맡아왔어요. 디자인도 잘하고 꼼꼼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전학생 유진이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이유로 전체 디자인을 맡게 됐어요.

 

선생님은 “이번엔 새로운 시도도 필요하니까~”라고 했지만, 재호는 속상했죠.

 

“내가 매년 맡았던 일인데…”

 

재호는 조용히 중얼였어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더니…”

 

마무리 한 마디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활약하는 건 좋지만, 기존 사람에 대한 배려도 필요해요.

 

서로의 자리를 존중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