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살다 보면 뭔가 시작도 못 하고 망설이게 될 때 있죠?
그럴 때 떠오르는 속담이 있어요.
바로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입니다.
무슨 뜻이야?
조금 생길 수 있는 걱정이나 불편함 때문에 꼭 해야 할 일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뜻이에요.
직역하면 이래요.
장을 담글 때 구더기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장을 아예 안 담그면 어떡하겠어요?
조금 꺼림칙하고 불편한 일이 있다고 해서 중요한 일 자체를 안 하는 건 어리석다는 걸 말해요.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생길 문제는 해결하면 되는 거죠.
언제 쓰는 말일까?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는데, 생길지도 모를 문제나 불편함 때문에 포기하려 할 때 써요.
예를 들어, 발표는 잘할 수 있는데 실수할까 봐 안 하려고 할 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지만 혹시 실패할까 겁나서 안 하려고 할 때 말이죠.
그럴 때 이렇게 말해요.
"에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냐?"
예를 들어 볼게요:
1. 민지는 전학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반장 선거에 나가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별로 안 뽑아주면 어쩌지 걱정했죠.
"너 반장 해보고 싶다며? 왜 갑자기 포기하려고 해?" → “사람들이 싫어하면 어떡해…” → “야,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해보고 후회해!” |
2. 진우는 유튜브를 시작해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혹시 악플 달릴까 봐 고민만 하다가 계속 미루고 있었죠.
"내가 이상한 애로 보이면 어떡하지…?" → 친구: “그럼 평생 하고 싶은 거 못 하고 살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냐~” |
한 편의 짧은 이야기

유라는 학예회 때 무용 발표에 참여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무대에서 넘어지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앞섰죠.
그걸 본 선생님이 말했어요.
“유라야,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수는 없어. 너 하고 싶다며?”
유라는 용기를 내서 연습을 시작했고, 결국 무대에서 멋지게 춤을 마쳤답니다.
걱정보다 행동이 앞서야,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죠.
마무리 한 마디
완벽한 조건만 기다리다 보면 아무것도 시작 못 하게 돼요.
조금 걱정되고 불편한 게 있어도, 중요한 일이라면 용기 내서 해보는 게 좋아요.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이 말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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