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

누군가 자기가 아는 걸 뽐내려고 말하는데, 옆에 진짜 전문가가 있는 경우 보신 적 있나요?
그럴 때 딱 떠오르는 말이 있어요.
바로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예요.
무슨 뜻이야?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 앞에서 아는 체하거나 뽐내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말이에요.
직역하면 이래요.
글자와 예절의 달인인 공자 앞에서 글씨를 쓴다는 건, 감히 실력을 뽐내겠다는 거잖아요.
그 자체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고,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이라는 거죠.
말하자면 축구선수 메시 앞에서 드리블 자랑하는 것처럼요.
언제 쓰는 말일까?
이 속담은 누가 전문가 앞에서 자기 지식을 자랑하거나 뽐내다가 오히려 민망해질 때 써요.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죠.
"어휴…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더니 딱 저 말이네."
예를 들어 볼게요:
1. 어느 날, 국어 선생님 앞에서 한 친구가
“맞춤법이란 말이죠~ 요즘 애들은 띄어쓰기부터 엉망이에요. 진짜 이해 안 가요.” → 선생님이 조용히 웃으며 말했어요.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구나~” |
2. 아빠가 요리사인데, 친구가 놀러 와서
“라면은 물을 딱 520ml 넣어야 해. 그래야 면이 안 불어.” → 동생이 킥킥 웃으며 말했어요. “공자 앞에서 문자 쓰시네~ 우리 아빠 셰프야.” |
한 편의 짧은 이야기

학교에서 백일장 대회를 앞두고, 반 친구들이 자기 글솜씨를 자랑하기 시작했어요.
그중 철수가 아주 의기양양하게 말했죠.
“나는 시만 30편 넘게 썼어. 이번엔 대상 무조건 나야!”
그때 조용히 있던 수연이가 말했어요.
“아... 나 작년에 전국 대회에서 대상 탔었는데... 그냥 재미로 쓰려고 했거든?”
순간 철수의 얼굴이 붉어지고, 교실 분위기가 싸해졌어요.
다른 친구가 작게 속삭였죠.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더니, 딱 철수네...”
마무리 한 마디
자신 있는 것도 좋지만, 진짜 고수 앞에선 겸손이 필요해요.
모르고 뽐내다 보면 오히려 민망한 상황이 올 수도 있죠.
다음 속담도 궁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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